저번에 쏘카의 상장 소식과 함께 IPO 시장 자체가 경직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드렸었는데요. 그와 반대로 요즘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스팩 IPO'인데요. 스팩 IPO의 개념과 현재 뜨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로 'IPO 시장이 경직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포스팅 링크를 연결해 놓겠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IPO 시장이 경직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링크)
1️⃣ 지금 불고 있는 상장 스팩 바람!
지난 29일 발표된 바에 의하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스팩의 수만 해도 22개라고 합니다. 지난해 전체 상장한 스팩의 수가 24개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장 스팩의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으시겠죠?
이뿐만이 아니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스팩이 6개, 상장 승인을 통보받고 일정을 준비하는 스팩이 9개라고 합니다. 올해 상장할 총 스팩의 수는 37개 안팎으로 예상이 되는데요.만약 이 예측이 맞는다면 올해는 2019년 이래 3년 만에 상장 스팩이 30개를 넘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현재 스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스팩의 개념부터 찬찬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스팩(SPAC)이란?
스팩(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입니다. 따라서 스팩은 실제 사업이 없고 합병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 인수 목적회사'입니다.
국내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은 날로부터 36개월, 즉 3년 이내에 괜찮은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스팩은 자동으로 청산되고 상장폐지가 됩니다.
스팩은 실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을 하게 되면 '00 0호 스팩'이라는 이름으로 상장하게 됩니다. 증권회사의 이름과 몇 호 스팩인지가 합쳐져서 이름이 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스팩이 실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팩주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때문입니다.
스팩은 기업공개 전에 합병할 회사를 특정할 수 없는데요. 사전에 해당 회사의 정보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섹터(업종)의 기업과 합병을 하려고 한다'라는 등의 대략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스팩의 투자구조 & 스팩주의 장단점
스팩주의 투자자는 크게 스폰서(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로 구분됩니다. 스폰서는 스팩을 설립하는 주체로 설립 이후에는 경영진으로서 스팩의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일반투자자는 일반 주식에 투자하듯이 공모에 참여하거나 상장 이후 공개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을 의미합니다.
스폰서의 입장에서 스팩주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먼저 보유 주식의 평균 가격이 공모가보다 훨씬 낮아지게 됩니다. 또 M&A가 성사되었을 때,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Warrant(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 국내의 경우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M&A가 성사되었을 때 일반 주주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반대로 합병이 실패하게 되면 그에 대한 책임으로 잔여재산 배분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고 대상 기업 탐색 및 M&A에 대한 보수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스폰서의 보유 주식은 의결권이 제한된 Class B에 해당합니다.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 스팩주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스폰서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인수하게 되기 때문에 지분 희석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합병이 실패하더라도 공모자금에 해당하는 금액에 준하는 잔여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합병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Class A에 해당하고 물론, 시장을 통해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스팩주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스팩주는 상장 후 36개월 이내에 합병을 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게 되는데, 이 경우 투자자들은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치금에는 공모가(1주당 2,000원)와 3년간의 이자(이자율 1% 미만)이 함께 지급됩니다.
반대로 단점은 거래량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스팩주에 투자했다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 스팩주를 매도하려고 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현재 스팩 상장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
스팩주는 테마주처럼 유행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시기는 지금처럼 주식 시장의 안정성이 떨어질 때입니다. 앞서서 설명해 드렸듯이 스팩주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정성'이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월 한국거래소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허용한 것도 스팩주가 주목받게 된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스팩주와 기업이 합병하는 경우 스팩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기업이 소멸되는 '스팩 존속 합병' 방식만이 가능하였는데 이 방법의 경우, 비즈니스 상으로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했었습니다. 기업의 형태가 변경되는 격이니, 기업의 연력이 짧아지고 기존에 등록된 법인격을 스팩의 법인격으로 변경, 재등록하는 대대적인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스팩 소멸 합병'은 합병 시 기존의 비상장기업이 존속법인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스팩이 소멸되며 합병되는 형식입니다. 이는 기존의 '스팩 존속 합병'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두 합병 방식 중 한 가지를 합병 추진 기업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래도 안정성으로 인기를 끌던 스팩주인데, '스팩 소멸 합병' 방법이 허용되면서 리스크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높아진 지금,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스팩주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나요? 오늘(31일)도 대신밸런스 제10호 스팩이 비상장법인 엑스게이트에 흡수 합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확실히 요즘 스팩주가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비상장주식이 불안정성은 걱정스럽지만 투자에는 흥미가 가는 분들은 스팩주부터 살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스팩주가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원금은 기존 공모가인 2,000원을 의미한다는 사실! 따라서 시장에서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스팩주를 구매한 경우, 원금이 온전히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신중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비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부터 신고, 납부까지 한 번에, '알고택스'로!
스팩주는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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