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포스팅으로 '샛별배송'으로 유명한 컬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 8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또 다른 이커머스 마켓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로써 두 기업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함께 달리는 흥미로운 모양새가 되었는데요. 두 기업의 특장점과 이것이 IPO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 컬리에 관련된 지난 포스팅은 아래에 링크로 연결해놓을 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도 살펴봐 주세요!
★ '컬리'와 관련된 지난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링크)
1️⃣ 새벽배송 유일 흑자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에 창립해서 2018년도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새벽배송을 하는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1% 증가한 72억 원의 영업이익과 21% 증가한 2024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새벽배송은 대기업들도 흑자를 내기 힘들어서 '적자의 늪'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샛별배송'으로 새벽배송의 시작을 연 컬리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타기업들이 전부 새벽배송을 하니 안 하기도 힘든데 하면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오아시스마켓은 이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법으로 오아시스마켓은 1)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마진 확보 성공, 2)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 3) 온라인, 오프라인 연결을 통한 0% 폐기율을 들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설립했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공생을 중요시하는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간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생산자에게는 더 큰 마진을,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원칙 덕분에 마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좋은 제품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특장점은 입소문을 만들어내 마케팅 비용을 확 줄여주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또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유기농 식품 역시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의 전신인 우리생협이 유기농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던 것을 이어받아 전체 상품의 70% 이상을 유기농 또는 친환경 식품으로 갖춰 놓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좋은 농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오아시스마켓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물류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도 흑자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애초부터 냉동, 냉장, 상온 상품을 한 물류센터에서 다룰 수 있게 설계했기 때문에 작업자 능률을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품을 담고 포장하는 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물류 IT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활용하여 직원에게 소비자 주문 내용과 상품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최적의 동선을 제시하여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였습니다.
식품 폐기율이 낮은 것도 오아시스마켓의 특장점인데요. 다른 새벽배송 업체들의 폐기율이 1~2%인 반면, 오아시스마켓은 0.1%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오아시스마켓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다른 새벽배송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물류센터에서 바로 보내주는데요. 만약 새벽배송으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이 있다면 이 물량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보냅니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 판매, 오프라인 배달 판매라는 다른 경로를 통해 식품을 판매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루트로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폐기물을 확 줄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오아시스마켓 예상 상장 흐름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8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올해 안으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예비심사는 평균 2달이 걸리기 때문에 11월에 심사 결과를 받고 바로 상장을 한다면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3264만 주이고 이 중에서 652만 8000주를 공모한다고 합니다. 기업가치는 약 1조 3000억 원입니다.
3️⃣ 컬리 VS. 오아시스마켓
한편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이커머스 업체 두 곳이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두 기업의 구도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늘었습니다. 특히 컬리의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 투자증권이 오아시스마켓의 상장 역시 담당하게 되면서 오아시스마켓이 주관사들을 통해 컬리가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활용하며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로 함께 묶이지만 두 기업은 뚜렷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컬리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1조 56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579억 원이었던 오아시스마켓의 매출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오아시스마켓이 더 뛰어납니다. 앞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오아시스마켓은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올해 2분기에는 71억 9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컬리는 약점으로 고질적인 적자 문제가 손꼽힐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입니다.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177억 원이었고 해마다 영업적자가 늘고 있습니다. 누적된 적자는 5000억 원입니다.
이처럼 비슷하지만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두 기업이 함께 상장을 준비하면서 이커머스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양쪽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상장 준비 중인 두 기업의 소식을 비교하며 전달해 드렸는데요. 비슷하지만 다른 두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가 함께 상장에 도전한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두 기업이 어떤 흐름을 거칠지, 상장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는 올해 하반기를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상장 준비 중인 기업 역시 상장 전까지는 비상장주식인 건 다들 아시죠? 비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부터 신고, 납부까지 한 번에, '알고택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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