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가 되면서 유독 바이오주들의 상장 준비 소식이 많이 들려왔었는데요. 올해 바이오 기업의 상장은 한 달에 1건 정도로 적었지만, 이번 9~10월에는 총 4곳이 상장을 위한 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IPO를 준비한다고 발표한 바이오 기업은 알피바이오, 샤페론, 플라즈맵, 비스토스 등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첫 타자인 알피바이오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IPO 한파를 녹일 수 있을지 기대감 어린 시선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모 흥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알피바이오의 IPO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피바이오는 어떤 기업일까?
알피바이오는 의약품용 연질캡슐과 건강기능식품 위탁생산, 생산자 개발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알피쉐러(RP Scherer Corp)의 원천기술을 이어받은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한데요. 그 이유는 지난 1982년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설립한 한국RP쉐러가 알피바이오의 전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RP쉐러는 2012년 대웅상사와의 합병 후 알피코프로 사명을 변경하였다가 2016년 대웅제약에서 나와 알피바이오로 독립했습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로 유명합니다.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 등의 내용물을 젤라틴 등의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형인데요. 오메가3나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겁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생산업체 중 국내 최초로 K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적격시설로 인정받았고, 건강 기능식품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지군) 적격업체로도 인정받았습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외에도 경질캡슐, 정제, 스틱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생산을 장점으로 국내 일반의약품(OTC) 연질캡슐 시장점유율 1위(51.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피바이오는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0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이었고,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4%, 41.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79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피바이오 제품 중 매출의 60%가 오메가3, 루테인,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나머지 39%는 의약품인 감기약, 비타민, 진통제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알피바이오는 낮은 판매관리비와 B2B 마켓에 집중하여 마케팅 비용을 줄여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 알피바이오 IPO 이야기
알피바이오는 지난 15~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1630곳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1556.04 대 1의 경쟁률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인 1만 ~ 1만 3000원의 최상단 1만 3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알피바이오의 공모는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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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간사: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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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모청약일: 2022.09.20.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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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모주식수: 1,200,000 (일반 300,000 ~ 360,000주) (액면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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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납입일: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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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장예정일: 2022.09.29.
알피바이오는 일정대로 어제, 오늘 이뤄진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알피바이오의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1518.2 대 1이었고 청약 참여 건수는 18만 5799건, 청약 증거금은 2조 9605억 원이었습니다.
알피바이오의 상장 후 시가 총액 규모는 확정 공모가 기준 약 1017억 원이고 29일 코스닥 상장 예정입니다.
3️⃣ IPO에 도전하는 다음 바이오 기업은?
이렇게 알피바이오가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은 바이오 기업들의 IPO 일정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IPO에 나서는 바이오 기업들은 선바이오, 샤페론, 플라즈맵인데요. 이 바이오 주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선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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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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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99억 6500만 원 (전년 대비 8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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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3억 7700만 원 (전년 대비 10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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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구강건조증 치료제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매출액 280억 원 이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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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연골활액 추진제 기술이전으로 매출액 420억 원 이상 전망
샤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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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제도로 IPO 도전 (29~30일 수요예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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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신약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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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는 임상 3상 계획 승인받음
플라즈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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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제도로 IPO 도전 (다음달 5 ~ 6일 수요예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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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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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멸균기는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음
알피바이오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오래간만에 IPO 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알피바이오 뒤를 따라 상장하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이 알피바이오의 상장 성공을 따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상장 준비 중인 기업 역시 상장 전까지는 비상장주식인 건 다들 아시죠? 비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부터 신고, 납부까지 한 번에, '알고택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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